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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목 [뉴스] 리플(REPLE), "KT그룹 디지코 전환 속 '실물의 디지털화' 주도" 2021.05.21

2021년 5월 21일자
디지털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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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오는 7월 KTH와 합병을 눈앞에 두고 있는 KT엠하우스가 최근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재판매) 플랫폼 ‘ 리플(REPLE)’ 서비스를 출시해 커머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스니커테크(스니커즈와 재테크를 합친 말)'란 용어가 생길 정도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작년 3월 만든 크림(KREAM)이 시장의 90%를 장악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가운데, 리플은 리뉴얼을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리뉴얼의 핵심은 거래 속도를 혁신한 ‘빠른 거래’ 서비스다.

‘빠른 거래’는 실물 배송 없이 리플 앱 내에서 한정판 스니커즈 소유권을 사고 팔 수 있는 기능이다. ‘빠른 거래’는 사전에 리플에 보관을 맡겨 검수를 마친 스니커즈를 대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판매자가 스니커즈를 '빠른 거래'로 판매하면 구매자는 실물 배송을 받는 대신 해당 상품의 권리증을 발급 받는다. 또한 이 권리증을 타인에게 다시 판매 할 수도 있다. 배송 과정이 없으므로 판매자는 기다릴 필요 없이 상품 대금을 즉시 정산 받는다. 스니커즈 ‘보관’ 서비스 역시 선보인다. 보관 장소가 부족하거나 변색 등을 피해 한정판 스니커즈의 가치를 유지하고 싶을 때 리플의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리플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만 KT 엠하우스 뉴비즈센터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그는 리플 서비스가 실물 자산을 디지털자산화해 거래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KT그룹 전체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전환되는 시점인 만큼, 향후에도 실물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센터장은 “주식으로 예를 들어 비교해 보면, 그 기업가치를 증권으로 발부해 거래하는 것으로 대입해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며 “기존 스니커즈 리셀 시장(네이버 크림)에서 검수/인증에 소요되는 9일~14일까지 걸리는 거래 총 기간을 초 단위로 전환해 빠르게 거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서비스에서 파생되는 ‘보관’이라는 문제점도 해결하고, 향후 ‘클리닝’ 등의 부가 서비스도 제공하여 Used 상품의 거래, 그리고 N차 신상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치를 다시 올릴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또한 시기적으로의 문제이긴 하지만,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플래그쉽 형태의 매장 운영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신 스니커즈 리셀 시장이 핫 이슈로 떠올랐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센터장은 “우선 사회 구조 변화에 따른 현상 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어릴 적부터 모바일 디바이스를 접하면서 성장했고, 자라면서 학업, 취학, 취업 등의 삶의 경쟁을 일찍부터 경험하는 세대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주 언급되는 MZ세대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MZ세대는 본인의 관심사에 아낌없이 소비, 투자하는 등의 특징들이 있다. 스니커즈는 그 중의 하나로, 금융에서 실물로, 또한 내가 좋아하는 것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 그리고 그것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세대의 문화를 반영한 현상으로 보인다”며 “이제 상품이나 실물 재화는 효용의 가치 뿐만 아니라 투자와 소비라는 반복적인 행위 속에서 그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철학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현상이 스니커즈 뿐만 아니라 다른 실물로도 확대되고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실물 시장과 연동되는 가상화폐의 가치 증대 등으로 표현되고 확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리플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빠른 거래’다. 다만 실물 배송 없이 소유권을 사고 팔 경우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센터장은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은 동전의 양면성이라고 생각한다. 즉 고객입장에서 구매하는 원가, 즉 비용이 늘어날 수도 있지만, 그 가치가 상승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작용도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예를 들어 금융상품의 경우, 수익이 보장되는 확정형 상품과 수익이 정해지지 않은 변동형 상품이 존재하듯이, 각기 다른 지향점을 갖고 일반 거래와 빠른 거래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을 느끼는 지점), 즉 거래의 시간 단축, 보관의 한계 문제를 해결하는 선작용이 있는 만큼 부작용 보다는 가치 제고의 선한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본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현재는 해당 상품의 거래 가격, 정보에 대해 제한적으로 제조사와 해당 플랫폼에서의 가격과 발매정보 정도만 제공하지만, 그 제품의 시장 내에 가격 비교는 물론 거래 추이, 상품의 제조사 철학이나 히스토리, 업계 동향 등의 정보를 데이터로 공개하여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기초가 되는 정보를 심층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KT그룹이 가진 데이터 분석과 AI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구축, 제공함으로써 개인이 리셀 구매한 상품의 가치를 더욱 상승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스니커즈 리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크림이 인기다. 크림의 경우 구매시 배송료도 무료고 검수비도 무료다. 이에 맞설 리플의 전략이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 센터장은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서 저희가 사업 검토를 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 경쟁사보다 1년여 늦은 것이 사실이며, 그것이 현재의 차이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서비스를 업데이트 하며 시장에서의 고객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시작했고, 예를 들어 디지털로 전환해 거래하는 빠른 거래, 보관 서비스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앱 업데이트 이후 5월 들어 거래금액 중 77%가 빠른 거래를 통해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우리의 가설이 시장에서 검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리플의 사업 영역이 단순히 한정판 리셀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실물 자산을 디지털 자산화하여 거래를 할 수 있는 구조를 플랫폼화해 시장에 차별화를 가져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KT엠하우스가 해오고 있는 모바일상품권 ‘기프티쇼’ 사업을 생각해 보면, 즉 실물 상품을 디지털 전환해 선물할 수 있는 시스템의 거래 구조를 오랫동안 만들어 온 자사의 ICT 역량이 연계돼 있다”며 “사업 간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리플의 또 다른 특징은 스니커즈 ‘보관’ 서비스다. 와인과 달리 스니커즈는 보관이 쉽다는 것이 일반인들의 생각이다. 이 센터장은 “스니커즈는 재질이 가죽과 고무, 접착제 등으로 구성돼 있어 시간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제품이라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며 “현재는 본사 건물에 별도의 보관 장소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나, 현재 거래가 활성화 됨에 따라 설비 및 인테리어 공사를 다시 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항온/항습 기능 등을 갖추고 온라인 영상 등의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거 전했다. 이어 “해당 서비스 사용 고객이 본인의 자산을 언제든 볼 수 있고 공유 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플래그쉽 스토어를 운영 검토 중”이라며 “보관에 대해서도 기능과 서비스가 제공되는 창고 공유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제휴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리플 1.0이 거래에 대한 구조를 명확히 처리하는데 목표가 있었다고 본다면, 리플 2.0은 이제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그들만의 문화에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스니커즈를 테마로, 공유하고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정보 전달/소통할 수 있는 창구의 필요성은 일찌감치 인지하고 있었으나, 업데이트와 함께 리플의 차별화 준비를 동시에 시장에 출시하고 싶은 욕심에 조금 늦은 감이 있다”며 “리플의 피드는 고객이 사진을 올리고 서로 ‘좋아요’ 하거나 댓글을 달며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메인에는 피드 랭킹 이라는 메뉴를 두어 고객들이 경쟁적으로 소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꾸안꾸 챌린지’라는 커뮤니티 참여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리플의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취급 영역의 확대 및 실물 자산의 가상화를 통해, 개인의 효용성과 투자 가치를 올려 줄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시장 내 명품, 한정판 상품 등의 취급으로 거래 데이터 제공, 그리고 피드 이미지에 올라오는 제품을 원클릭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거나, 고객 본인들의 SNS 등과 직접 연동될 수 있도록 오픈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플 사업은 KT엠하우스의 제1회 사내 신사업 공모전에서 당선된 사업이다. 내부에서도 직원이 발제해 계획하고 사업화까지 진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센터장은 “사업을 검토하고 준비하는 기간 동안 시장에서 많은 사업자들이 선제적으로 오픈하는 바람에 좀 아쉬움은 크지만, 후발 주자로서 그리고 회사의 직원이 직접 주인정신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항상 새겨 들으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KT엠하우스는 7월에 KTH와 합병해 새롭게 그룹의 커머스 사업의 진행하는 계획이 돼 있고, KT그룹 전체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전환되는 시점인 만큼, 향후에도 실물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그것을 커머스로 연계시키는 사업을 시장에서 리딩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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